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65)
[병맛광고] 입과 혀를 만족시키고 그 후 버려지는 썩어버린 존재 만족하시나요? 나는 오늘도 당신의 입과 혀를 위해 아낌없이 당신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휘저으며 당신에게 상쾌을 선물했지요. 당신이 원하는만큼 아주 강렬하게 당신 입속에서 놀아났습니다. 이제 좀 만족하시나요? 그런데 당신께 서운한 것이 하나 있어요. 그것은 바로 나를 너무 축축하게 해줬다는 거에요. 나는 그 축축함 속에서 시커멓게 곰팡이가 피고 있단 말이지요. 이제는 내가 바닥이 들어날 때가 되니.. 당신은 곧 나를 버릴 준비를 하고... 새로운 존재를 맞이하겠지요... 다 이해합니다.. 그래도.. 버려지기 전에... 한마디만 할께요. 새로운 존재를 맞이하시면 저처럼 아껴주시되... 너무 축축하게 두지 마시고 습하지 않게 다루어 주세요... 그 존재도 나처럼 썩어가고.. 그렇게 버려질까봐 ..
[논문소개] 사무직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과 우울감의 관련성 (수도권 근로자를 대상으로) [feat.지하철역 잘못내렸을 때 대처법] 요 며칠전 굉장히 우울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단잠을 자다가깜빡하고 하차역을 지나갔기 때문이지요. ㅠㅠ 일찍 출근하려고 새벽기상을 했었는데어찌나 당황스럽던지..비몽사몽 잠이 확 깨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빨리 내린다음에개찰구쪽으로 갔습니다. 이런 상황일 때 어찌하면 좋았을까요? 1. 다시 카드를 삑- 찍고 반대편 개찰구로 가서 또 삑- 찍고 다시 탄다2. 몰래 잽싸게 개찰구를 빠져나와 반대편 개찰구도 잽싸게 통과하여 다시탄다 네, 둘 다 틀렸습니다.1번은 돈이 아까운 행동이고2번은 위법 행위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정답은 바로... 지하철 근무자분을 호출하는 것입니다. 승강장에서 걸어올라오면 호출하는 기계등이 있습니다.호출 버튼을 누르면 역무원 사무실에서근무하시는 직원분이 와주실 겁니다.그리..
[논문소개] 배낭여행과 사회생활의 상관관계? (연구논문 : 대학생시절의 해외배낭여행경험이 직장인의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배낭여행 ! 20대 청춘들에게는 낭만의 상징중 하나이며수많은 사람들에게 역시 인생의 버킷리스트 항목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비접촉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며감염병 확산의 우려로 배낭여행이 쉽지 않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배낭여행이 불가능한 요즘,저는 갑자기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도대체 배낭여행을 왜 꼭 젊었을 때 가야 한다는 것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이와 관련된 논문을 하나 찾게되어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자 : 이주형발행사항 : 서울 :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2002학위논문사항 : 학위논문(석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관광경영학과 관광경영전공 2002. 2발행연도 : 2002작성언어 : 한국어주제어 : 해외배낭여행 ,직장인 ,사회생활KDC : 326.39 판사항(4..
[논문소개] 워라밸이 효과가 있을까? (연구논문 : 일과 삶의 균형 정책이 조직 구성원들의 직무 및 생활만족에 미치는 영향력 연구)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뜨거운 관심 중에 하나였던 것이바로 '워라밸' 이었습니다. Work-Life Balance의 줄임말로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이루자는 것이지요. 나인 투 식스 (9 to 6)칼퇴 후 내 생활 만큼은 확보되어야 하며더 나아가 멀티페르소나 라는 트렌드까지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저도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가이에 관련된 흥미로운 논문을 발견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 정책이 조직 구성원들의 직무 및 생활만족에 미치는 영향력 연구:공공 및 민간 조직 내 조직몰입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제목부터가 확 끌리더라구요.그런데 그 논문을 열어보니 30페이지 분량의보고서였습니다. 그래서 너무 양이 많고 길어서요약 및 결론만 정리해서 공유해 봅니다. 요약본 연구는 일과 삶의 균형 정책이 개인의 직무와 생..
[직장생활] 코로나19로 인한 연차휴가 강제사용? (어서와, 근로기준법 제60조는 처음이지?) 코로나19로 휴업하는데 연차휴가로 쓰는게 맞는 것일까요? 코로나19로 회사가 바빠서 연차휴가 쓰면 안된다고요? 회사 마음대로 연차휴가 정할 수 있을까요? 예외는 없을까요? 이와 관련된 법적 근거는 바로근로기준법 제 60조에 나와있습니다. 근로기준법[시행 2020. 5. 26.] [법률 제17326호, 2020. 5. 26., 타법개정] 제60조(연차 유급휴가) ① 사용자는 1년간 80퍼센트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한다. ② 사용자는 계속하여 근로한 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 또는 1년간 80퍼센트 미만 출근한 근로자에게 1개월 개근 시 1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한다. ③ 삭제 ④ 사용자는 3년 이상 계속하여 근로한 근로자에게는 제1항에 따른 휴가에 최초 1년을 초과하는 계속 근..
[연재콩트] 내 상사는 가스라이터 (2화 - 니가 그러니까 안되는거야) 왜 오늘도 그냥 넘어가나 했다. 나는 고객앞에서 응대 업무를 하고 있었다.그런데 나의 상사가 다가오더니 반말로 내게 소리쳤다. "야 임마 ! 일을 이따위로 하면 어떡해 !" 나와 내 앞의 고객은 순간 굳어버렸다.아니, 솔직히 말하면 내 앞의 고객은 민망하여 시선을 다른데로 돌리고나는 벌레가 된것같은 수치심이 마구 치밀어 올랐다. "니가 일을 이따구로 하니까 욕먹는거 아냐 !" "음...!" 이어지는 상사의 질타가 거북스러웠는지내 앞의 고객은 헛기침을 하였고, 그제서야 상사도 분위기를 느꼈는지일단 그 자리를 휭 하고 떠나버렸다. 나는 애써 태연한척 했다.그리고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네며 일단 마무리를 지었다.그때 그 미소에는 꽉 문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게 느껴졌다. 고객은 가버리고나는 홀로 남았다.
[독백] 게임을 하는 이유 최근들어 퇴근후나는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적을 깨부수는 것에 희열을 느낀 것이다.실제 적도 아닌 가상의 적을 패배시키는 것에서나는 어째서 기쁨을 느끼는 것일까. 현실에서는 항상패배감에 찌들어 있기 때문이 아닐가. 저글링 깨떼같이 끝없는 노동과 직장상사의 쓴소리,고객의 개같은 갑질 등... 일상이라는 게임 속에서 항상 피곤에 쩌들어패배감만이 나를 지배하는 운영체제같다. 그래서 결국 나는이것을 가상에서라도 해결하고자 게임을 하는거 같다. 여기에서라도 나는 그 기쁨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다.적을 때리고 쓰러트리며나는 욕을 씨부리며하루동안 하지 못했던 욕을 마음껏 퍼붓는다. 이런 자위행위가 주는 쾌감은 현실의 자아가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대리만족인 것이다. 그러나 그 게임의 끝을 알기에그 허무함을 알기에게임을 ..
[연재콩트] 내 상사는 가스라이터 (1화 - 저번에 한 번 말하지 않았나?) 또라이 보존의 법칙. 어딜가나 또라이들은 있다는 법칙. 어째서 중학교 시절에 과학선생께서는 질량보존의 법칙은 설명하고, 또라이 보존의 법칙은 알려주지 않았을까. 아마도 본인조차 교무실로 갔을 때에는 그 법칙에 지배되는 것을 알았기에, 말해주기에는 너무 비참해서 그랬을까? "저번에 한 번 말하지 않았나?" 뭔 개소리야 ? 저번에가 언제야 도대체. 내가 무슨 녹음장치, 녹화장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