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소모품에 대하여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병맛광고] 감정쓰레기통을 넘어 감정배설통을 해결하는 제품은? 감사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은혜스럽게도 악취가 넘쳐나는 온갖 개같은 소리들을 베풀어 주셔서 말입니다. 당신은 말했습니다. 자신의 감정이 불편하다고 불쾌하다고 말이지요. 감히 너따위가 나에게 감히 그렇게 할 수 있냐는 태도는 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도 죄송합니다.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과일을 못 드려서 말이지요.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상대방의 굴욕적인 달콤한 사과를 매일같이 드렸어야 했는데 요즘 물난리로 사과농사를 다 망쳐버렸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좋아하는 굴욕적인 부정한 사과따위는 현재 없습니다. 그냥 갈아만든 배나 쳐 드시며 이 무더위를 상큼하게 날려버리세요. 당신이 그동안 나에게 베풀었던... 나의 귓구멍에 쑤시고, 목구멍에 쳐넣었던... 온갖 감정쓰레기와 감정배설물들... 이제는 너무 배도 불.. [병맛광고] 무참히 찢겨진 후에 태어나는 존재 나는 오늘도당신 몸의 건강과 활력을 위해아낌없이 나를 당신께 제공했습니다. 그런데아무리 그렇다고 해도내 보호막을 매일 찢고아무데나 버리지는 말아주세요. 당신의 건강을 위해 나를 받치는 것은 좋지만찢어진 나의 보호막으로 인해쓰레기가 넘쳐나는 것은 도저히 못 참겠군요.. 아무튼...항상 뒷처리를 잘해주세요.. 치아건강이 염려되시는 분신경과 근육기능 유지가 필요하신 분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싶은 분치아와 뼈 형성에 필요한 덴티 레시피 구매하러 가기 [병맛광고] 입과 혀를 만족시키고 그 후 버려지는 썩어버린 존재 만족하시나요? 나는 오늘도 당신의 입과 혀를 위해 아낌없이 당신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휘저으며 당신에게 상쾌을 선물했지요. 당신이 원하는만큼 아주 강렬하게 당신 입속에서 놀아났습니다. 이제 좀 만족하시나요? 그런데 당신께 서운한 것이 하나 있어요. 그것은 바로 나를 너무 축축하게 해줬다는 거에요. 나는 그 축축함 속에서 시커멓게 곰팡이가 피고 있단 말이지요. 이제는 내가 바닥이 들어날 때가 되니.. 당신은 곧 나를 버릴 준비를 하고... 새로운 존재를 맞이하겠지요... 다 이해합니다.. 그래도.. 버려지기 전에... 한마디만 할께요. 새로운 존재를 맞이하시면 저처럼 아껴주시되... 너무 축축하게 두지 마시고 습하지 않게 다루어 주세요... 그 존재도 나처럼 썩어가고.. 그렇게 버려질까봐 .. 이전 1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