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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소개] 사무직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과 우울감의 관련성 (수도권 근로자를 대상으로) [feat.지하철역 잘못내렸을 때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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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전 굉장히 우울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단잠을 자다가

깜빡하고 하차역을 지나갔기 때문이지요. ㅠㅠ


일찍 출근하려고 새벽기상을 했었는데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비몽사몽 잠이 확 깨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빨리 내린다음에

개찰구쪽으로 갔습니다.


이런 상황일 때 어찌하면 좋았을까요?


1. 다시 카드를 삑- 찍고 반대편 개찰구로 가서 또 삑- 찍고 다시 탄다

2. 몰래 잽싸게 개찰구를 빠져나와 반대편 개찰구도 잽싸게 통과하여 다시탄다


네, 둘 다 틀렸습니다.

1번은 돈이 아까운 행동이고

2번은 위법 행위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답은 바로...


지하철 근무자분을 호출하는 것입니다.


승강장에서 걸어올라오면 호출하는 기계등이 있습니다.

호출 버튼을 누르면 역무원 사무실에서

근무하시는 직원분이 와주실 겁니다.

그리고 자초지정 이야기 하면 끝 !


바로 반대편 개찰구로 갈 수 있습니다.




이와 다르지만 비슷한 상황이 바로

애초에 개찰구를 달리 들어간 상황이 있는데요...


개찰구 통화 5분이 안 지났다면...

개찰구로 다시 삑-찍고 나와도

추가 요금이 발생 안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이런 방법이 있는줄도 모르고..

또 삑- 찍고 나갔습니다...ㅠㅠ;


그래서 4가지가 우울했습니다.


잘못내려서 우울했고

추가요금이 나가서 우울했고

회사에 일찍 못 가서 우울했고

위와 같은 해결책을 뒤늦게 알아서 우울했고...


그러다가 이러고만 있을수는 없어서

출퇴근 우울증과 관련된 연구논문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설마 이런 논문들이 있겠어?'

라고 생각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정말 있었습니다!


요약 및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문 초록 (Abstract)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은 직장 선택 시, 임금 및 노동시간과 더불어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이다.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은 거주지와 직장의 위치 및 도시공간의 구조, 교통수단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 최근 들어 특정 도시의 취업기회 편중과 주거의 불균형으로 인해 장거리 출퇴근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무직 근로자는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만성피로, 수면부족과 만성병을 겪고 있으며, 우울감과 정신적 장애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무직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과 우울감의 관련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 연구에서는 2011년 제3차 근로환경 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만 20세 이상 수도권지역에 거주하는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 중에서 일반회사, 공기업, 정부부처 등에서 고위관리직의 지휘를 받아 사무실에서 일을 하며, 그 대가로 급여, 봉급, 현물을 받는 임금근로자 3,519명이며 이들의 출퇴근 시간과 우울감의 관련성을 밝혀낼 것이다. 우울감은 WHO-5(WHO-Five Well-Being Index) 지표를 이용하여 근로자의 우울감을 평가하였다. 출퇴근 시간과 관련된 사회인구학적 특성, 건강행태, 직무관련 특성을 알아보았고, 출퇴근 시간과 우울감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신뢰구간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출퇴근 시간이 긴 근로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과 교육수준,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흡연을 하는 경우, 1주일에 3회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 높게 나타났다.


2. 출퇴근 시간이 긴 근로자는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직무자율이 있는 군, 사회적 지지가 있는 군이 높게 나타났다.


3. 우울감이 있는 군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은 높을수록,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흡연을 하는 경우, 1주일에 3회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 우울감이 높게 나타났다.


4. 우울감이 있는 군에서는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직무자율이 없는 군, 사회적 지지가 없는 군에서 우울감이 높게 나타났다.


5. 사회인구학적인 변수와 직무관련 특성을 보정한 후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출퇴근 시간이 긴 근로자(Odds ratio 1.20, 95%CI 1.01∼1.42)가 우울감이 높게 나타났으며, 근로자의 직무자율이 없는 군(Odds ratio 1.43, 95%CI 1.21∼1.68), 사회적 지지가 없는 군(Odds ratio 1.57, 95%CI 1.34∼1.83)에서 우울감이 높게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과 우울감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직무관련 특성이 우울감과 높은 관련성을 보였다. 


사무직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은 개인적, 사회적, 정책적인 큰 틀에서 다뤄져야 하며, 


사무직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한 인구 특성, 교통의 접근성을 고려한 균형적인 도시공간체계를 수립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무직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과 우울감과의 선후 관계를 확신할 수 있는 역학적 연구가 더 필요하며, 


우울감은 치료위주의 관리보다는예방 지향적 접근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결론은...

출퇴근 시긴이 긴 근로자들은 우울감이 높을수밖에 없다.

또한 직무자율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일할수록 더 우울하다.


그러면 이렇게 출퇴근이 긴 사람은

평생 우울감에 찌들어 살다가 죽어야 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기다란 출퇴근을 잘만 활용한다면...

이 우울한 기분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출퇴근 시간 동안 낭비되는 시간이 아깝다면 영상에 소개되는 방법을 사용해보세요. 

당신의 하루를 더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참고: 12 things successful people do on their commutes, Reader’s dig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