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생활 (20)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취준생의 독백 - 더이상 안되겠습니다 더이상 안되겠습니다.여기서 결단을 내야겠습니다. 초중고대학 도합 16년을 학교에서 공부하고서결론적으로 지금 나는 하는게 없습니다. 의욕이 없습니다.숨쉬는 것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근면성실 했으나 모아둔 돈은 없고4년제 대학 나와서 중소기업을 가려니 집안 눈치가 보이는 상황입니다. 학자금은 목을 조여오고핸드폰요금은 실버폰요금으로 바꾸어야 할 실정이고밀린 방세는 나를 기다리고나는 밀린 알바월급만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가진건 몸뚱이와 머릿속 죽은 지식들뿐,이런 패배감에 찌든 열등감만이 나를 감싸고 있습니다. 더이상 안되겠습니다.여기서 결단을 내야겠습니다. 정말이지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 다. ======================================================.. [단편콩트] 라디오와 저녁이 있는 삶 - 발렌타인 초콜릿이 담긴 바구니들이 길거리를 장식했던 오늘, 당신은 오늘 하루 달콤하게 보내셨나요? 발렌타인 데이였던 오늘,그 달콤함의 의미를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발렌타인 데이는로마의 가톨릭 성직자였던 발렌타인 신부가 처형된 270년 2월 14일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당시 로마 황제였던 클라우디우스 2세는 전쟁에 참여하는 병사들에게결혼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결혼을 하면 전쟁을 위한 사기가 떨어질 것을 걱정했다고하네요. 사랑에 빠진 두 남녀를 안타까워한발렌타인 신부는 이들의 결혼을 몰래 허락하고 주례를 섰다가사형을 당했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사랑의 가치는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지켜져 내려오는거 같네요. 우리는 지금 그런 뜨거운 삶을 살고 있는가?잠시나마 생각해 봅니다. ==================.. [단편콩트] 라디오와 저녁이 있는 삶 - 눈높이 맞추기 당신은 저녁이 있는 삶에 무엇을 하십니까? 특히나 고단했던 하루, 월요일이 유유히 손을 흔들며 떠나가고 있습니다.어제는 그렇게도 버겁게 느껴졌던 월요일이 어둠속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오늘 하루 어떻게 지내셨나요? 오늘 제게 세 통의 이메일이 왔는데요,시간 관계상 두 개의 사연만 말씀드리고,나머지 한 개는 다음 시간에 소개할까 합니다. ================================================================= 첫 번째 이야기, 아이디 '고등어'님의 사연입니다. 저는 6살 딸을 둔 아빠입니다.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제 딸이 달려오더니 묻더라구요. "아빠, 갑질이 뭐야?" 저는 대답보다 먼저 되물었습니다. "어디서 들은 말이야?" "응, 손오공이 변신로보트.. [공지사항] '유서깊은 방'의 목적 이 공간은제목 그대로 유서를 쓰는 공간이다. 자살을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사람이란 존재가 죽고싶은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들을자유롭게 적어보고자 하는 공간이다. 우리 각자의 삶은크거나 작거나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저마다 알게 모르게 억압받는 부분이 있다. 그게 언제 쏟아져 나올 수 있을까?바로 죽음을 앞둔 순간 아닐까?어차피 곧 죽을텐데 억압이 무슨 소용 있을까? 자유가 억압을 이기는 순간은죽음을 직시했을 때이다. 그 순간들을 상상하며다양한 상황에서의 유서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거창하지도 않은 허구의 글들이 분명 생겨날테지만난 걱정하지 않는다. 내 멋대로 지껄일 수 있다는 최소한의 자유의지를여기서만큼은 맘껏 펼치고 싶다.그러나 오해하지는 마시길.남에게 상처주는 말들로 내 자유를 추구하지는 않으니까. 결론.... [연재콩트] 사장님은 유튜버 (마지막화 - 각자의 채널로) 똑.똑.똑 사장실에 노크 소리가 들렸다.정사원이었다. 사장이 말했다. "웬일인가? 정사원?" "그만두겠습니다." "뭐?" "사직하겠습니다." "뭐?" "음...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유가 뭔가?" "유튜브 수익이 회사 월급의 3배를 넘었거든요." "뭐?" "더이상 회사 다닐 이유가 없습니다. 저의 100만 구독자들을 위해 콘텐츠를 만드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소중합니다. 유튜브 광고수익 외에도 관련 업체에서 콜라보 프로젝트 일도 너무 즐겁구요. 썩어가는 꼰대들 밑에서 암울하게 더이상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음...역시 깨어있는 청년이로구만. 왕년의 내 모습을 보는것 같군.. 구독자가 100만이나 되다니...나는 아직도 구독자가 10명인데.. 그래..때려치더라도.. [연재콩트] 사장님은 유튜버 (6화 - 디테일) 회의가 열린지 벌써 열흘이 지났다.사무실에서는 화내고 있는 이상해 과장과 혼나고 있는 정성실 사원이 보인다. "이걸 보고서라고 써와 ! 디테일이 없어! 디테일이! 내가 얼마나 꼼꼼한줄 알어? 입사 12년차인 내가 이딴 그지같은 보고서는 처음본다 ! 다시 써와 !" 입사 1년차 정성실 사원은 매우 기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과장님의 관심어린 조언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 앞으로 더 노력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그러자 이과장은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다시 한 번 지적질로 마무리 한다. "디테일을 살리란 말야, 디테일 !" 제자리로 돌아온 정사원은 노트에다가 크게 적었다.디.테.일 그러자 건너편 책상에 있는 입사 3년차 김소미 사원이 메신져 쪽지를 날린다. [ㅁㅊ, 지가 저번에 부장한테 보.. [연재콩트] 사장님은 유튜버 (5화 - 노가리 뒷담화) 입사 3년차 김소미 사원이 큭큭거리며 웃기 시작했다.입사 1년차 정성실 사원은 진지하게 말했는데갑자기 개그친 분위기 국면에 접어들자 얼른 되물었다. "아니, 뭐가 그리 웃기시나요?" 김사원이 계속 낄낄거리며 말을 이었다. "아니,아니..딴게 아니라... 사장이나 부장이나 과장이나... 싫어요와 구독취소 따위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큭큭.. 허대리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름 성실씨가 진지하게 답한거 같은데, 뭘.. 나도 회사 싫다고 말하고 구독 취소 누르고 때려치고 싶어." "큭큭큭...아니, 그 얘기가 아니라... 저 꼰대들...유튜브 수익 원리도 모르고 그냥 채널 만들고 쌩쑈하면 돈이 되는 줄 안단 말이에요. 한 마디로..." "한 마디로?" "저 꼰대들 유튜브 채널 만들어봤자 구독자가 열 명은 .. [연재콩트] 사장님은 유튜버 (4화 - '싫어요'와 '구독 취소' 눌러주세요) "아니, 여기 보면 제 채널명이 왜 사축채널인거죠? 그리고 왜 김사원,정사원과 같이 묶여있는 것이지요? " 입사 6년차 허은미 대리가 흥분된 목소리로 왕사장에게 물었다.모니터 속 왕사장은 매우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허대리, 그동안 고생 많았지. 입사해서 벌써 6년동안 뼈빠지게 일했지? 그것을 내가 인정해주겠다는 걸세 ! 껄껄껄 ! 그래서 회사내 가축처럼 열심히 일한 사람을 칭하는 사축(社畜)이라는 매우 명예스러운 표현을 썼다네" 허은미 대리는 부들부들 떨리는 작은 주먹을 꽉 지고 가만히 있었다.그러자 입사 12년차 이상해 과장이 옆에서 허은미 대리를 가라앉히기 위해 나섰다. "와~ 허대리는 좋겠네. 사장님이 특별히 애칭도 달아주시고 말이야 ! 부럽다~! 나도 사장님의 사축이 되고싶어와요~.. 이전 1 2 3 다음